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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ano SH-RC7 와이드 구매 후기 - 보아 다이얼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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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덕에게 겨울은 휴식의 시기가 아닌,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지름의 시기다. 알차게 쇼핑리스트를 작성한 다음 합리적 쇼핑을 지향하는 척, 가성비가 낮은 상품은 지워나갔다. 쇼핑리스트에서 말이다. 그래도 끝까지 모질게 살아남는 용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시마노 클릿슈즈 SH-RC7' 이었다.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진 건 내 발 사이즈보다 큰 클릿슈즈를 구매한 후 부터다. 발 볼이 태평양 처럼 넓어 웬만한 클릿슈즈는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구매 했던 시디 메가 43.5사이즈 클릿슈즈다. 그런데 진짜 크다. 아주 무자비하게. 그래서 왼쪽 무릎이 자꾸만 밖으로 탈출했고 장경인대가 아파왔다. 발 날로 페달링 하는 습관도 잘못되었지만, 발 날로 페달링하게 만드는 요인을 제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그렇게 합리화 했다) 그리고 2019년 형 신상품이 나온 지금. 엄청난 할인이 들어가 2018년 형을 십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성비가 넘치다 못해 철철 흘러내린다. <박스에서 살포시 꺼내 봄> 십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보아 다이얼을 느껴보니 이건 완전 신세계. 보아 다이얼에 푹 빠졌다.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면 조여주고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풀어진다. 또 위쪽으로 잡아당기면 확 늘어나게 풀어진다. 발 전체를 균등하게 조여주는 기분이라 이게 참 묘하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카본의 향> 바닥은 카본을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살짝 보이는 카본의 무늬가 가슴을 사정없이 후려친다. 자덕이 제일 좋아하는 소재는 카본이 아닌가? 발 실측 길이는 약 265mm. 사이즈 상 42가 정확히 딱 맞지만 양말을 신고 발이 부을 경우를 대비하여 43사이즈를 샀다. 양말을 신고 신어보니 살짝 여유있게 딱 맞다. 만약 42를 샀더라면 고민했을 듯 하다. 새 시즌을 대비하는 자덕의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나. 물론 와이프의 무서운 눈빛은 훈장처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퍼즐은 페달이다. 현재

Kabuto aero r1 에어로 헬멧 리뷰

동양인(feat. 옆짱구)을 위한 가성비 에어로 헬멧 처음 자전거를 시작하면서 헬멧을 사용해야 한다기에 무작정 자전거포로 달려가 헬멧을 착용했었는데요. 그러다가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아.. 부모님이 옆짱구까지 물려주셨구나... 그래서 오지게 큰 OGK를 장만했고 그렇게 약 10년을 쓴 OGK gaia 헬멧. 전투모 59사이즈를 썼던 저에게 이건 맞춤양복 처럼 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강에 나가보았더니 Kask 헬멧과 라파져지의 행렬에 저의 가이아 헬멧은 너무나 초라했죠. 그래. 동호인은 간지야!!를 외치며 에어로 헬멧을 포풍검색! 그러다가 찾은 Kabuto aero r1. 바로 OGK회사에서 만든 신생 브랜드였죠. 그렇다면 저에게도 꼭 맞을거란 생각에 이르자... 참지 못하고 지르게 되었습니다.(중요한 건 실버 쉴드 미러까지 사은품으로 주셔서 얼마나 기쁘게요~ ㅋ) 이 헬멧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정말 유용한데요. 쉴드 미러를 자석으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도수클립을 낀 불편한 고글따위 필요없다는거죠! 간지나는 에어로 헬멧이 너무나도 쓰고 싶은데 옆짱구가 걱정된다면(가성비도 보유) 이 헬멧은 어떨까요? 일단, 저는 완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