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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 무언가 특별한 츤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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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오베를 설명하기엔 너무나 불성실한 단어다. 하지만 딱히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츤데레인데 무엇가 독특하다. 썸씽 스페셜처럼. 오베는 아버지를 닮기 위해 고자질하지 않았고 자기나라의 사브만 몰았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기가 지은 집에 불이 옮겨 붙도록 했다. 회사에서는 지갑을 주웠다는 오명에 해명하지 않아 짤렸다. 옳은 삶을 살았지만 안 좋은 결과만 받은, 그래서 무언가 내 이야기 같은 그런 책이다. 이 세상은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이 구식이 되어버리는 곳이었다 오베는 구식이 되어버렸다. 그런 구식이 가진 매력을 독자들은 그리워하는 듯 하다. 이 책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으니 말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오베. 구식이 아닌 정도를 걷는 소처럼 우직한 오베. 편법과 아첨이 판을치는 세상에 그리운 집밥 같은 오베. 책을 완독하기 전에 눈물을 몇번이나 참았는지 모르겠다. 스웨덴 신파다. 자기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아내. 오베는 그런 아내가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떠나자 자살을 기도한다. 그리고 그가 살아왔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묵묵히 정도를 살아온 무뚝뚝한 오베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하지만 중간에 나온 이야기의 흡입력이 후반부에 조금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끝까지 끌고 가긴 했지만 결말이 어려운 레포트처럼.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다. 사브만 고집하는 늙은이의 애처로운 사랑과 삶에서 큰 감동과 따뜻한 마음을 얻게 되니까.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리뷰 - 독서를 위한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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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느낀 독서의 중요성 '과연 나는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최신 지식 트렌드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나만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두려움까지 느꼈었다 과연 이게 맞는 걸까?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또 망설이고 망설였다. '리디북스 전자책만 볼 수 있는 기기에 20만원을 넘게 투자하는게 옳은 일인가?' 수 많은 고민과 번뇌끝에 구매 버튼을 클릭하였다. 그리고 지금부터 페이퍼 프로를 찬양하고자 한다. 전자책 리더기의 대명사 킨들 부터 여러 종류의 기기가 6인치를 유지한다. 그런데 페이퍼 프로는 7.8인치의 쾌활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갤탭s4로 책을 보다가 페이퍼 프로로 보니 일반 종이 도서의 지면 넓이와 싱크로율이 딱 맞다.(다른 기기를 사용해보지 않아 비교는 불가) 처음 박스를 오픈하면서 든 생각. '이거 종이 붙여 놓은건가?' E-ink 디스플레이가 주는 편안함은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정말 대단하다.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버튼과 터치 제한을 시킬 수 있는 버튼까지 어느 여성보다도 여성스럽게 섬세하다.(IT기기는 섬세해야 한다. 라는 나의 철학과 맞아 떨어지며 흡사 애플의 아이폰, 순정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느낌) 액정 자체에 저반사 코팅이 되어 있으며 적당한 무게까지... 정말 수 많은 장점을 가진 기기이다. 특히 크기로 인한 휴대성 저하에 대해 걱정이 많았으나, 코트 주머니에 겨우 들어가는 크기가 되어 생각보다 휴대성이 용이하다. 시도 때도 없이 열독.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독서하는 버릇이 생겼다는 점이다. 한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으니 버릇이 된게 맞을듯 하다. 거실에 붙어있는 TV를 떼어버릴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만든다. 쇼파에 누워 페이퍼 프로를 열면 나만의 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