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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하이브리드 엔진오일 증가 이슈 대응방법 고찰 - 결론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i30 1세대를 끝물에 구입해서 아직까지 별 탈 없이 잘 타고 있다. 운 좋게도 아반떼 1.6gdi 엔진을 피해서 구입했기에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아반떼 안사고 i30 샀다고 부모님에게 엄청 혼났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신의 한 수였다.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i30는 좁다고 느껴 큰 맘먹고 K8 하이브리드를 예약하자 엔진 결함 이슈가 터졌다. 바로 엔진오일 증가다. 기존 gdi 엔진은 엔진오일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엔진오일이 증가한단다. 쏘렌토 카페는 이미 뒤집어졌고 K8 카페도 큰 이슈가 되는 상황. 기아차에서는 리콜을 통해 ECU 업데이트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될까?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궁합? 터보 엔진은 기본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제 기능을 발휘한다. 시동을 걸고 예열을 꼭 해줘야 하는 시대도 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의 터보 엔진은 그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터보 엔진은 높은 온도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즉, 엔진이 항상 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1.6 터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ev 엔진이 들어오는 순간에는 엔진이 멈춘다. 그러면 엔진이 멈추게 되는데 온도가 당연히 내려가게 된다. 이런 현상으로 분사된 휘발유를 모두 연소하지 못하고 남게 되어 엔진오일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인적 의견) 엔진에 모래가 들어가도 문제없다던 혼다도 같은 이슈가 있었던걸 보면 터보 엔진은 추위 및 저온에 위험하다는 게 정설로 보인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03846622494496&mediaCodeNo=257 결국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는 태생부터 잘 어울리지 않는 궁합으로 보인다. ECU 업데이트 후 연비 저하 예상 그렇다면 엔진을 더 많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건데... 연비는 당연히 지금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엔진 개입이 더 많아지면 휘발유를 더 많이 소비해야 하니까. 이미 1.6 터보 엔진이 중국에서 동일한 이슈를 겪었었다. 거기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화이자 부스터샷 후기 [화이자 선택하는 법]

  21년 6월 10일 예비군 찬스를 사용하여 빨리 맞았던 얀센 백신. 이 얀센 백신은 현재 돌파 감염 가능성이 제일 높은 '아리수 백신'으로 밝혀진 상태다. 그래도 지금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특히 본인은 얀센 백신을 맞고 39도에 버금가는 고열로 4일 동안 요단강에 발을 담그고 놀았던 전례가 있었으니, 아마 항체가 많이 생성되지 않았을까? 12월 20일부터 실시되는 백신 패스의 엄청난 변화.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 12월 20일부터는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백신 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해봐야 소용없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신문기사를 참고하자. Q. 2차 접종 후 언제까지 방역 패스 인정받을 수 있나 A. 방역 패스가 인정되는 접종 완료 자는 2차접종(얀센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6개월(180일), 또는 3차 접종(부스터)을 한 경우다.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 3차 접종(부스터)을 하지 않았더라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되나,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난 경우, 3차 접종(부스터)을 받아야 접종 완료자로 인정된다. 다만, 돌파 감염 등 코로나19 감염 이력 있는 2차접종 완료자(얀센 접종 자는 1차 접종)는 3차 접종(부스터)이 권고되지 않으며,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나더라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된다. Q. 이미 접종 뒤 6개월 지난 경우, 당장 방역 패스 인정 못 받게 되나. A. 접종증명의 유효기간 설정은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2차 접종으로부터 180일이 지난 경우, 2차접종 증명의 유효기간은 20일에 일괄 만료된다. 기사 발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505#home 매일 출근하는 것도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섭섭하다. 21년 12월 20일 부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식당에도 못 간다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못 먹는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먹는 게 내 삶의 낙이요

2021년 6월 10일 얀센백신 접종 후기

   2021년 6월 10일 오후 3시 드디어 백신을 맞게 되었다. 군대 전역 후 처음으로 받는 혜택. 약 2년동안 고생한 대가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일각에서는 44조 퍼주고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백신 100만개 받아왔다고 뭐라 하지만, 아직 유통기한은 끝나지 않았고 효능에 문제가 없다면 문제될게 없지 않은가? 얀신백신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슈가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정보를 좀 적어보려 한다. (주사 맞고 사경을 해매기 전, 맨 정신일 때 적어야 겠다) 얀센백신 기본 정보 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different-vaccines/janssen.html 이슈 1. 뇌에 혈전이 생겨 뇌출혈 발생 가능성(출처 :  헬스조선 '얀센백신 접종 임박... 혈전 증상 알아두세요) 지난해 12월 부터 올해 4월 21일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혈소판 감소가 동반된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는 798만명 중 15명이다. 15명 모두 여성이었으며, 14명 중 13명은 50세 미만이었다. 이 중 3명은 사망해, 얀센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치사율은 20%였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4월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희귀질환이지만, 항응고제·면역글로불린 등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 백신이 원인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일반 혈전증과 치료방법이 다르다. 동맥에 생긴 일반 혈전증은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거나 혈전제거술, 스텐트 시술, 항혈소판제 투여 등을 통해 치료한다. 정맥에 생긴 혈전은 항응고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HIT)'과 발생 기전이 비슷하다는 학계의 의견에 따라, 치료할 때 헤파린과 혈소판 수혈은 하지 않는다. 치료제로는 리바록사반, 에독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등

아이패드 에어로 공부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내가 내린 결론이다. 얼마 전 내가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은 CAMS(자금세탁방지 전문가)다. 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했다. 구입 전에는 나도 상당히 망설였다. 과연 아이패드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과 함께. 솔직히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핑계 삼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진짜 아이패드로 공부를 해보니 수많은 장점이 있었다. 어디서나 공부가 가능하다 최고의 장점은 바로 어디에서나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은 특히 시간을 내기 어렵다. 거기다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래서 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모두 짜내어 집중해야 한다.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일에 집중해야 하고 퇴근 후에는 육아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투리 시간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때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출퇴근 시간이다. 아이패드는 이 출퇴근 시간에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두꺼운 자격증 기본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됨은 덤이다. 지하철 맞은편에 앉아있는 사람이 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이걸 봤다면? 벌써 퇴직준비한다는 소문이 사내에 퍼지지 않을까? 출퇴근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 정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아이패드가 최고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분권보다는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또 다른 장점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가벼운 무게다. 일반적인 자격증 기본 서적은 300페이지 이상. 설상가상으로 한 권이면 모르겠지만, 3권 정도는 기본이다. 이걸 다 가지고 출퇴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분권을 한다. 즉, 책을 챕터별로 잘라내는 것이다. 그런데 분권은 확실한 단점이 있다. 문제풀이를 하는 경우, 특히 기출문제를 풀고 있다면 분권은 불가능하다. 내가 풀고 있는 문제가 어느 챕터

변두리 로켓 음주 독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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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마시며 책을 본다? 술과 책.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보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나는 맥주를 싫어한다. 아니 좋아는 하는데 마실 수 없다. 맥주는 액체로 된 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즐겨먹는 와인으로 음주 독서를 해봤다. 한자와 나오키의 작가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을 읽으면서 말이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모두 한 가지 주제가 관통한다. No Pain, No Gain.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한다. 내가 읽어본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모두 그랬다. 이번 변두리 로켓의 작가 서문에는 대놓고 이렇게 적어놨다. 길고 고된 싸움이 끝나면 밝은 미래가 찾아오는 소설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이쯤 되면  노오력  노력을 좋아하는 꼰대 같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좋아하는 걸 보면 나도 꼰대... 인가? 일본의 변두리 동네에 있는 작은 회사가 독자적인 하이테크 기술을 무기 삼아 대기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을 주요 아이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 우주 로켓 연구소에서 일하던 주인공(쓰쿠다)가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 회사의 성공과 본인의 꿈(우주에 로켓을 띄우는 것)을 향해 도전한다. 물론 이 꿈을 방해하는 악역(대기업)들이 등장하고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지만 결국 이겨내고 꿈을 이룬다는 내용. 이렇게 적으니 참 뻔한 내용이다. 그런데 재미있다. 사회생활하는 아저씨들이 참 좋아할 만한 소설이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자와 나오키를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제일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변두리 로켓은 한자와 나오키에 미치지는 못한다. Roche Mazet 샤도네이 2019 믿고 걸러왔던 프랑스 저가 와인을 한 번 사봤다. 역시 다음에도 걸러야겠다. 이마트24에서 1만2천원에 구입했는데 가성비가 많이 떨어졌다. 산뜻한 느낌도 없고 무거운 바디감도 없었다. 물론 화이트 와인에서 무거운 바디감을 느끼기는 힘들겠다

카페인 없는 차 추천 - 페퍼민트, 루이보스, 히비스커스

  필자도 카페인이 잔뜩 들어간 에너지 음료를 철근같이 씹어먹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거려 잠이 안 오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줄 알았다. 지금의 와이프 말고.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다행이다) 카페인에 민감하게 신체가 바뀐 모양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커피도 맘껏 못 마신다니! 서러웠다. 디카페인 커피는 주변에서 쉽게 마실 수 있으니까 걱정은 없는데 평소 좋아하던 차는 무엇을 마셔야 할까? 인터넷 서치와 필자의 임상결과를 종합한 결과, 세 가지를 추천한다. 페퍼민트, 루이보스, 히비스커스가 그것이다. 페퍼민트 치약 맛이다. 그런데 계속 당긴다. 특히 식후에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데 그만이다. 블렌딩한 민트 차라면 카페인이 존재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순수 페퍼민트 차를 마시고 지금까지 잠을 못 잔 적은 없었다. 그러니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페퍼민트는 위나 배가 아플 때 마시면 통증 완화에 좋고 매스꺼움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식후에는 페퍼민트 차가 좋더라 루이보스 순수한 루이보스 차는 잘 보이지 않는다. 루이보스 오렌지를 가장 좋아하는데 향긋한 오렌지 향과 구수한 루이보스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역시 이 루이보스 차를 마시고 잠을 설친 적은 없었다. 루이보스말고 다른 차와 블렌딩되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긴 하다.(루이보스 바닐라, 오렌지 등등 종류가 많더라) 카페인이 없고 항산화 작용을 해서 임산부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그리고 나처럼 카페인에 과민반응하는 사람에게도 편하게 마시기 좋다. 항산화 작용을 하면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히비스커스 처음 마셨을 때 비타민 C 음료인 줄 알았다. 새콤한 향과 맛은 정말 좋다. 특히 몰려오는 식욕을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었다. 달콤한 간식이 생각난다면 히비스커스를 마셔보자. 배고픔도 잊게 되고 건강해질 것이다. 나무위키에 찾아본 결과 식욕 억제에 좋다고 한다. 역시 내가 느

영혼까지 끌어서 내집마련 후기 - 주택 공급 비탄력성의 비극

경 기도에 살던 나는 와이프의 동네인 서울 은평구로 이사를 왔다. 불광천에서 산책하기 좋은 동네인 은평구 말이다. 물론 같은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는 없었다. 안방에 큰 장롱을 놓아야 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20평대 집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된 구축 아파트 30평대 전세를 계약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났다. 내가 세 들어 살던 아파트는 일 년 만에 4억 대에서 5억 대 중반으로 올랐다. 2019년 여름에는 4억 대였는데 말이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네이버 부동산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고 나면 호가가 올라가 있었고 계속 신고가를 쓰고 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이하 영끌) 봤더니 수중에는 돈이 1억 좀 넘게 있었다. 이미 서울 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니 뭐니 묶여 있어서 대출이 적게 나오는 상황이고 서울에서 태어난 둘째의 울음소리는 나에 대한 원망 같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사랑하는 나의 새끼들과 와이프가 다시 경기도로 밀려나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적한 경기도로 이사 갔다가 우울증이 왔던 와이프. 그로 인해 둘째를 갖지 못했고 서울로 이사 오자마자 둘째가 태어났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난 서울에서 계속 살아야 했다. 그리고 지하철로 30분 걸리는 출근길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이 모든 걸 버리고 다시 경기도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물론 경기도에도 은평구보다 훨씬 비싼 곳이 많다. 와이프는 북적북적한 서울, 그중에서도 자신이 오래 살았던 은평구가 좋았나 보다) 아직 전세 만기가 일 년 정도 남아있었지만 이러다가는 신용대출을 받고 전세를 살아야 할거 같은 불길함이 내 몸을 감쌌다. 그리고 이미 전셋집은 다른 집주인에게 팔려 만기에 반드시 나가야 하는 상황. 돌파구가 필요했다. 지난 2020년 여름. 급하게 신용대출을 알아봤고 회사에서 직원 복지로 해주는 대출까지 낀다면 맘에 드는 20평대 아파트를 4억 대에 매입할 수 있어 보였다. 그래서 겨우겨우 맞춰 봤더니 취득세 낼 돈이 부

공탁금 회수 출장 - 전주는 비빔밥보다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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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요즘. 회사에서 전주로 출장을 보냈다. 약 몇만원의 공탁금을 회수하러 말이다. KTX 비용만 약 5만원이데... 뭐 그래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가는거니 문제는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소염진통제를 챙겨 들고 출장길에 올랐다. 기존 금액이 적은 공탁은 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외부에서 터진 일련의 횡령 사건과 맞물려 분위기가 엄해졌다.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던 공탁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및 회수까지 일괄 처리하고 있다. '왜 하필 내가 가야 하나?'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둔 채 전주지방법원에 일찍 도착했다. 8월의 전주지방법원은 너무나 더웠다 민원업무(개인회생, 공탁 등)는 본관에 갈 필요도 없었다. 본관에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별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모든 민원업무를 총괄한다. 개인회생과 관련된 공탁 건이라 2층 개인회생 담당자에게 문의했다. 그랬더니 친절한 듯 친절하지 않게 대응을 해주셨다. 상당히 애매하다. 마치 노쇼 호날두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다. 꽤 많은 분량의 복사를 직접 해야 하는 위기였지만 무뚝뚝한듯 친절한 직원분이 직접 복사를 다 해 주셨다. 역시 호날두처럼 개인 기량은 출중하다. 덕분에 손쉽게 공탁 명세를 확인하고 금액을 회수했다. 회수하는 과정은 상당히 간단한데 서류 준비가 더욱더 힘들었다. 위임장,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개인신분증, 사업자등록증(등록번호만 필요했다) 등이 필요하다. 만약 공탁과 관련된 업무를 위해서 법원에 간다면 사전에 서류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공탁금 회수' 스킬을 획득했다. 기분이 좋다. 마치 필살기를 얻은 케릭터처럼. 업무를 모두 마치고 전북대 앞까지 걸어오다 보니 배가 고파왔다. 케토제닉 다이어트 중이라 샐러드 가게로 향했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물론 샐러드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니다. 테이블이 하나였기 때문에 그런 거다. 참 아쉬웠다. 그런데 마침

구글 블로거 방문자 0 - 유통망의 중요성

누가 그랬던가? 욕먹는 것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다고. 에드센스에 대한 욕심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탈출하여 구글 블로거에 정착한지 1개월. '투데이 방문자 0'에 대한 충격과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19년 1월 1일,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복귀했다. ​ 골목식당 돈가스집이 이랬을까? 좋은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투데이 방문자 0에 무너졌다. 아무리 맛난 돈가스도 홍보와 유통망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래서 갑질의 횡포를 참아가며 대형마트에 납품하나 보다. ​ 물론 네이버 블로그가 구글 블로거에 비해 훨씬 쾌적하다. 메타태그니 뭐니 하는 HTML을 만질 필요도 없고 국내 검색시장을 독점한 네이버에서 내 글이 비교적 수월하게 검색되기 때문. 사진 올리는 건 또 어찌나 편한지. 모자이크 처리나 각종 편집도 손쉽다. 하지만 엄청난 단점 한 가지, 에드센스가 불가능하다. ​ 네이버에서도 에드포스트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수익 배분이 워낙 적어 블로거들에게 외면당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명성을 날리던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거로 이사한 이유는 돈 때문이다. ​ 그런데 얼마 전, 네이버에서 에드포스트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블로그 검색은 모두 View검색으로 통합했다.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거가 더욱 검색 안되도록 말이다. 밖에서 보면 치사하기 그지없지만, 내부에서 본다면... 뭐, 이해는 할 수 있다.(짐은 관대하다) ​ 그래서 박리다매하는 심정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운영해보려 한다. 구글 블로거를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다. 동일한 콘텐츠를 두 블로그에 모두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운영해보려 한다. 그렇게 전격 비교하는 포스팅이 탄생될 수 있겠지. 그렇게 네이버 블로그와 구글 블로거를 비교해봐야겠다. ​ 네이버가 걱정되는 건 트럼프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멕시코인 들을 막는 장벽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과거 융성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 - 대안마를 찾아야 할 때

잘되면 자기 탓 잘못되면 남 탓하는 우리네 본성은 아직도 유효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도 역시 같은 반응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이 글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글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지도 않았고, 아무튼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 (투자를 잘못해서 손해를 보면 정부 탓만 하고 대박이 나면 입을 다무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대마불사. 큰 말은 죽지 않는단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이 말이 상당히 유행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따봉과 같은 촌스러운 유행어가 된듯하다. 현 정부에서 밀고 있는 유행어는 아마 '대마필사'가 아닐까? 정치철학이 경제를 완전히 집어삼킨 형국이다. 먹고사는 문제는 정의를 찾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완전히 뒤로 밀린 상태. 그래도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적폐라고 몰리기 십상이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가 적법하지 않고 현대차의 삼성동 부지 개발은 강남의 땅값을 올린다고 한다.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삼성과 현대차가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비중은 첼시의 에당 아자르 급이다. 정의 때문에 대기업 발목을 잡고, 이로 인해 국민들이 먹고살기 힘들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 '사람이 먼저다'는 동의하는데 사람은 먹고살아야 먼저 가 될 수 있다. 정의를 위한 대기업 후리기(?)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가 뒤로 밀리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나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마를 잡는다면 다른 대안마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큰 활력이 됐던 김대중 정부의 벤처붐처럼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삶이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벤처붐과 같은 대안마를 찾아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사람처럼 될 수 있고 사람이 된 다음에 먼저 가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할 새로운 먹거리. 벤처 버블이 아닌 제2의 벤처붐(소상공인 창업 지원과 더불어)이 필요한 시기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후기 - 회식이란 높은 벽

탄수화물만 줄이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살이 찌더라. 그것도 아주 격하게. 천고마비.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찐다고 했다. 12월은 천고직비. 하늘은 높고 직장인은 살이찌는 시기다. 물론 술자리 때문일 터. 회사에서 하는 송년회. 동창 친구끼리 하는 송년회. OB모임 송년회 등등. 12월에만 술자리가 넘쳐난다. 이런 모임에서도 난 맥주와 사케 그리고 탄수화물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다. 오로지 소주와 고기, 생선만을 먹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시작 후 약 2주만에 4키로가 감량되어었다. 3주차에 접어드는 지금 다시 1.4키로가 원복되었다. 풀만 먹어도 덩치 좋은 소처럼 술과 안주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구나... 2주차 마지막에는 술이 너무 먹고 싶어 집에서 화이트와인을 곁들였다. 그래도 살이 조금씩 빠지는 모습에 너무 방심했던 거 같다. 역시 술은 과하면 몸과 정신을 모두 피폐하게 만든다. 저탄고지로 날씬해졌던 내 몸과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슬프다. 하지만 좌절은 하지 않겠다. 달려라 하니처럼 저탄고지 식단은 지속할 것이다. 술을 줄여야 하는것도 절실히 깨달았다. 2018년 안에 얼마큼 살을 빼야겠다는 각오도 좀 뒤로 물려야겠다. 다이어트로 인해 보고싶은 사람들을 못 만난다면 더욱 슬퍼지니까. 다시 정상 저탄고지 식단을 지속하면 살이 빠지겠지. 내가 평생의 동반자로 여겨온 라면과 단절한 점 만으로도 이번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신기하게도 면 요리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소주를 4병 가까이 마시고 만취한 다음날에도 해장을 해야겠다는 욕구가 사라졌다. 맥주를 끊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무튼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자전거를 잘타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업힐에서 나의 마음을 억누르는 내 몸뚱이가 너무 미웠다. 나름 좋은 자전거를 타고 있음에도 물처럼 흐르는 것

저탄고지 식사 다이어트 후기 - 그렇게 노예에서 해방되다

엄밀히 말하면 고지는 아니다. 즉, 지방을 챙겨 먹지는 않는다. 다만 예전에 비해 지방에 대한 인식이 너그러워 진것은 확실하고 살이 빠지고 있는 것도 확실하다. 명확히 숫자가 말해주니까.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게 나의 주된 식단이다. 우선 밥상에 밥을 치웠다. 앙코없는 찐빵이 된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허전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밥이 놓이던 자리에는 고기나 채소가 주로 놓인다. 예전에 탄수화물 밥을 한공기 뚝딱하고 나면, 나른하고 졸리고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식사후에 든든함이 생긴다. 마치 자세가 낮고 단단한 독일의 명차처럼. 2018년 11월 22일부터 지금 28일까지 약 3키로 정도 감량되었다. 살 빠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무섭기도 하다. 물론 점심식사 후에 스피닝 또는 간단한 헬스정도 하고 있다. 돈을 써야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저녁 술자리를 피하게 된다. 역시 투자를 해야 본전 생각이 들게되나보다. 현재는 아침에 저탄 간단식사. 점심은 한식부페에서 밥공기를 치운 무탄(탄수화물 제로) 채소많이 고기많이 식사. 중간 간식은 두유(당 함유 제일 적은) 및 견과류. 저녁은 제일 간단한 우유에 귀리 또는 견과류를 씨리얼처럼 먹는다.(한컵분량 물론 씨리얼은 절대 먹으면 안됨) BMI지수 25를 맞추기 위해 아직 6키로의 감량이 남았다. 그런데 너무 쉽게 될까봐 무섭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쓰기 마련이라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요요가 걱정되기 때문. 다만 탄수화물에 대한 무서움을 완벽하게 각성하게 되었으니 심각한 요요현상을 경험하지는 않을 듯 하다. 또한, 배고픔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배고픔과 허기를 참지못해 다시 탄수화물을 들이 붓는 식사를 계속했었다. 지금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아, 배가 고프구나'라는 인식만 갖게 된다. 돼지에서 소크라테스가 된 기분이랄까? 배고픔과 허기에서 해방된 기쁨이 제일 크다. 즉, 먹는 것에서 의연해졌다. 그렇게 배고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