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접종 후 화이자 부스터샷 후기 [화이자 선택하는 법]

 

21년 6월 10일 예비군 찬스를 사용하여 빨리 맞았던 얀센 백신. 이 얀센 백신은 현재 돌파 감염 가능성이 제일 높은 '아리수 백신'으로 밝혀진 상태다. 그래도 지금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특히 본인은 얀센 백신을 맞고 39도에 버금가는 고열로 4일 동안 요단강에 발을 담그고 놀았던 전례가 있었으니, 아마 항체가 많이 생성되지 않았을까?


12월 20일부터 실시되는 백신 패스의 엄청난 변화.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 12월 20일부터는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백신 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해봐야 소용없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신문기사를 참고하자.


Q. 2차 접종 후 언제까지 방역 패스 인정받을 수 있나

A. 방역 패스가 인정되는 접종 완료 자는 2차접종(얀센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6개월(180일), 또는 3차 접종(부스터)을 한 경우다.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 3차 접종(부스터)을 하지 않았더라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되나,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난 경우, 3차 접종(부스터)을 받아야 접종 완료자로 인정된다. 다만, 돌파 감염 등 코로나19 감염 이력 있는 2차접종 완료자(얀센 접종 자는 1차 접종)는 3차 접종(부스터)이 권고되지 않으며, 2차접종 후 180일이 지나더라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된다.

Q. 이미 접종 뒤 6개월 지난 경우, 당장 방역 패스 인정 못 받게 되나.

A. 접종증명의 유효기간 설정은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2차 접종으로부터 180일이 지난 경우, 2차접종 증명의 유효기간은 20일에 일괄 만료된다.

기사 발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505#home

매일 출근하는 것도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섭섭하다. 21년 12월 20일 부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식당에도 못 간다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못 먹는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먹는 게 내 삶의 낙이요 이유인데 말이다.

그래서 부스터 샷을 예약하기 위해 알아보니... 


삐빅. 당신은 모더나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뭐.. 어? 뭐라고?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얀센 백신 접종 완료 자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할 경우 화이자 선택이 안된다. 얀센으로 접종 완료하고 모더나를 부스터 샷으로 맞으면 항체 생성이 70배 넘게 생긴다나? 그것 때문에 설마 선택의 자유를 박탈한 건가? 부스터 샷 맞는 것도 불안한데 모더나 고정이라니...



화이자가 맞고 싶다면 잔여 백신 예약을 활용하자.


네이버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치면 근처 병원에 오늘 접종이 안되면 폐기처분해야 하는 잔여 백신이 촤르륵 뜬다. 이때 근처 병원 중 화이자 물량이 남은 병원을 선택하면 부스터 샷으로 화이자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모더나 물량도 확인이 가능하니 취사선택에 따라 초이스 하면 된다. 굿 초이스!

그렇게 2021년 12월 14일 16시 50분에 화이자 부스터 샷을 맞았다. 

주사를 맞을 때 얀센 백신보다는 덜 아팠고 약 8시간이 지난 지금 컨디션도 괜찮다. 다만 왼팔에 통증은 꽤 있는 편이지만 얀센 때보다는 덜하다. 얀센 때는 팔을 들기도 힘들었는데 지금 그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


백신에 대한 불신이 날로 득세하고 있는 요즘. 백신에 이물질이 있어서 인간을 조종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타 블로그에서 보고 식겁했다. 2020 원더키디 세상은 아니지만 요즘 과학을 뭘로 보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주장한단 말인가?

물론 선택은 본인의 자유다. 백신을 강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많은 실험 결과가 부스터 샷이 현재 최선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이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기관의 종사자는?? 우리보다 훨씬 전문가이다. 말도 안 되는 근거로 백신의 공포를 조장하는 사람들 보다 난 이 전문가들을 믿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치명률은 약 0.83%다(생각보다 높다). 백신이 이 정도의 부작용이 있다면 33만명 정도의 사망자가 있어야 한다.(접종 완료자 4천만 가정)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물론 세대 및 기저 질환 유무에 따른 코로나 치명률이 다르다는 사실은 잘 안다. 본인도 40대 초반이어서 큰 위험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모님과 정다운 식사를 마치고 코로나라는 큰 엿을 선물로 드린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효도하려다가 불효자 되는 거 시간문제다.

여기까지가 나의 생각이다. 선택은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백신 휴가를 얻었기에 추후 몸의 변화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빌어먹을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이 포스팅을 마친다.



* 생존신고

- 부스터 접종 당일 : 별 문제 없음. 다만 좀 피곤함.

- 1일차 : 몸살기운 살살 올라옴. 그래도 열은 안남.

- 2일차 : 몸살기운 정점. 팔도 몹시 아픔. 그래도 열 없음.

- 3일차 : 몸살기운 많이 사라짐. 타이레놀 2알씩 먹다가 지금은 1알로 줄임. 내일부터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 중...

- 4일차 : 정상으로 돌아옴. 저녁에 와인한병 깔끔히 비우고 잠.

- 5일차 : 코로나 잡으러 가야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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