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에서 OCR(텍스트 인식) 구현하기


최근 노션의 한글화와 99% 무료화(5MB 파일만 안 넘으면 무료 사용)로 인해 에버노트와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속도도 조금은 빨라진 기분? 통신망을 LG로 옮겨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만족한다. 아오 KT

기존 포스팅에서 언급한 거와 같이 노션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바로 OCR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방법을 찾아보니 조금은 불편하지만 길은 있었다. 역시 갓구글의 도움을 받으면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



노션 + 스캔앱(Scannable 등) + 구글포토를 활용하여 노션에서 OC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캔앱으로 문서를 스캔하고 구글포토에서 텍스트를 읽어온 뒤, 노션에 해당 스캔문서를 업로드하고 캡션에 해당 텍스트를 붙여 넣는다.



이제 자세한 사용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일단 앱을 설치하자.

노션앱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문서 스캔앱과 구글포토를 설치하면 된다. 문서 스캔앱은 에버노트에서 지원하는 스캐너블(Scannable),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원하는 Microsoft Office Lens를 추천한다. 다른 앱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공짜로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두개의 앱이 가장 좋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대망의 구글 포토! 본 포스팅에서 없어선 안될 가장 중요한 앱이다. 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나름 애플 생태계) 아이폰의 사진보다 구글포토를 더 좋아한다. 사진 검색도 아주 잘되고 글자를 인식하는 기능도 탁월하기 때문. 자! 모든 앱의 설치를 끝냈다면 다음과 같이 진행하자.



문서를 스캔하자.

손으로 적은 메모, 출력된 문서도 상관없다. 일단 스캔앱으로 문서를 스캔한다. 그리고 사진첩에 저장을 한다. 이렇게 되면 자동으로 구글 포토에서도 사진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때 해당 스캔문서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사용 가능하다.

본 포스팅의 초안을 시험삼아 노션에서 작성하고 출력해 보았다. 이걸 스캔해서


구글 포토에서 텍스트를 선택하고 복사하자






인공지능은 역시 구글이 최고다. 시리는 멍청해 터졌고, 알렉사는 쓰기 힘들고 빅스비는... 아카이브 형태로 기록하고 싶은 부분을 긁고 난 뒤 하단의 '텍스트 복사'를 선택하자.



노션에 업로드하고 캡션에 내용을 넣자

이제 예쁘고 기능이 많지만 좀 느린(착하지만 느린) 노션에 해당 문서를 업로드하고 캡션에 해당 텍스트를 붙여 넣자. 그러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생각보다 깔끔히 정리된다

이때 엔터키가 인식되는 부분이 있으면 일반 텍스트로 사진 하단에 붙게 된다. 깔끔하게 캡션으로 해도 좋지만 텍스트로 인식해도 별문제는 없다. 텍스트 하단에 구분선 하나 넣어주면 된다.


자! 이제 검색이 잘 되나 확인해 보자. 너무 잘 된다. 캡션의 내용도 모두 검색이 가능하니 중요한 문서도 내가 손으로 쓴 글씨도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손글씨는 악필이 아니어야...(ㅠㅠ) 인식이 잘 된다. 아카이브 용도로 손글씨를 쓴다면 최대한 정성 들여 쓰도록 하자. 에버노트나 원노트도 지독한 악필이면 인식이 불가능하여 검색이 안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구글이 알아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


솔직히 좀 불편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렇게 노션의 최대 단점인 OCR을 극복할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손에 익으면 생각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으니 노오력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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