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 6t 개봉기 - 37만 9천원의 플래그쉽 킬러!


회사에서 특별한 보너스를 지급받은 이후, 무엇을 사볼까? 하는 고민으로 며칠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엄청난 가격으로 원플러스 6t를 판다는 소문을 접하고 주저없이 ㅋ팡에서 구입한 원플러스 6T. 지금부터 간단한 개봉기를 적어볼까 한다.

주문 후 3일만에 홍콩에서 날라온 Oneplus 6T


쿠*에서 구입한 가격은 37만9천원. 몇개월 전만해도 최소 50만원 이상에서 판매되던 상품인데 이상하게 가격이 싸더라. 그래서 리퍼나 개봉품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직접 확인한 바에 의하면 완전한 밀봉상태였다.


정품 로고가 박힌 비닐로 밀봉되어 있음


거기다가 재미있는 건, 친절한 한글 설명서(설명서라기 보다는 안내장?)가 동봉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정발된 상품이라도 믿겠더라. 다음 Oneplus 7T의 정발을 기대해 본다.

작년에 출시된 핸드폰이라서 이미 외관과 스펙에 대한 리뷰는 많다. 그래서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번째는 무게다.

무게는 생각보다 양호하다. 186그램으로 이전의 핸드폰인 갤럭시9+ 보다 살짝 가볍다. 약 4그램 정도. 그런데 체감되는 무게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신기하게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 이게 무게 배분이 잘되어 있는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그렇다. 6.4인치의 화면에도 무게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거 같다.

기본 케이스 포함 209g


속도는 기대 이상이다. 갤럭시s9+와 비교하면 1세대 이상의 차이 같다. 버벅거리던 크롬은 완벽하게 부드러워 졌고 모든 앱의 실행속도는 현저하게 빨라졌다. 이로써 내가 꿈꾸던 랩탑과의 완벽한 연동이 가능해졌다. 핸드폰으로 열어본 히스토리가 랩탑 크롬의 '방문 기록' 메뉴에서 연동이 된다. 더욱이 삼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빅스비! 빅스비!)가 없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럽다. 구글과 중복되는 캘린더, 빅스비 등도 구글로 통일하여 사용 가능하다.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만지는 느낌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편의성은 딱히 불만이 없다. 다만 삼성페이의 부재가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온다. 출근길 버스에서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가져다 대다가 급하게 신용카드를 찾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래서 버릇이 무섭다. 이미 완벽하게 삼성페이에 길드여진 분들은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50%정도는 대체가 가능하다. 대체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완벽한 순정은 아니다 보니, 원플러스에 특화된 기능도 돋보인다. 현재(2019-08-11) 정식 버전은 아니지만 베타버전에 '젠 모드'가 존재하는데, 이는 핸드폰을 내려 놓은채 일상에 집중하게 해준다. 무려 "휴대폰을 놓고 시선을 들어보세요. 삶을 생각하며 정신을 맑게 해보세요." 란다. 상당한 배려가 돋보이며 귀엽다. 모든 알림은 무음으로 변경되고 긴급전화만 가능해진다. 새로운 기술로 핸드폰에 중독되게 만드는 다른 제조사와는 다르게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보라니! 스티브 잡스가 추구하던 실제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원플러스에 있다. 중국에서 만든 IT기기에서 이런 감성을 느낄줄이야!

플래그쉽 킬러라는 명성을 직접 체험해 보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물론 삼성페이의 부재는 뼈를 때리지만 말이다. 이러한 뼈를 때리는 고통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 용감한 자라면 충분히 도전 해볼만한 지름이지 않을까?

이상 간단한 개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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