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핸드폰 캘린더를 PC와 연동하기 - 구글 캘린더 활용(GTD)

순정을 지향하다 보니, 삼성 갤럭시 핸드폰에 설치된 어플을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순정을 써보려고 했지만 Gmail 앱에서는 광고가 보이기 시작하고 안드로이드 크롬은 터치가 버벅대더군요. 차라리 아이폰을 따라 하는 삼성의 앱이 더 쾌적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삼성의 앱은 삭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같은 기능을 하는 앱을 또 설치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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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애플처럼 자신만의 생태계에 갇히길 바라는 삼성의 행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기변 병이 심해서 차라리 완벽한 구속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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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생산성의 기본인 GTD부터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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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맥과 iOS 같은 연동성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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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참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가격은 안드로메다인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채워주죠. 그런 자신감이 가격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기기의 완성도보다 소프트웨어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아이폰도 iOS 때문에 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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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의 랩탑과 핸드폰(갤럭시s9 플러스. 이하 핸드폰)을 애플의 연동성처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치 맥북과 아이폰처럼 말이죠. 그래서 회사생활에 기본으로 필요한 GTD부터 완벽하게 연동시키기 위해서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삼성 캘린더 앱을 활용하기로 한건 변함없었습니다. 그렇게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GTD 환경 구축.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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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삼성 캘린더는 PC에서 확인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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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삼성 캘린더를 PC에서 활용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삼성 캘린더는 PC에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삼성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뒤져보고, 클리앙에 검색해보고, 삼성 멤버스에 접속해서 물어봤지만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문의에 삼성은 이러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PC와 연동이 힘들다는 답변

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을 때 구글 계정을 활용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구글 계정을 활용하여 삼성 캘린더와 PC를 연동하기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하신다면 핸드폰에 이미 구글 계정이 기본으로 활성화되어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삼성 캘린더 앱을 실행시키고 캘린더 설정으로 들어가 등록하면 구글 계정이 캘린더 목록에 나타나게 됩니다. 계정 활성화 관련해서는 핸드폰 설정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니까 충분히 설정이 가능하실 겁니다. 기본 삼성 캘린더 계정과 혼동이 될 수 있으니 다른 캘린더 계정은 선택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저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완료한 일은 어떻게 표시해야 할까?

예전에 사용하던 Ticktick은 완료한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체크박스를 클릭만 해주면 완료 처리가 되었는데요. 삼성 캘린더에서 사용하는 구글 계정은 그렇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완료 표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완료(업무명)'으로 표시합니다.

반복으로 설정한 이벤트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 단위로 반복되도록 설정했을 경우 이번 이벤트만 *완료(이벤트명)으로 표시되기 때문이죠. 변경사항을 저장할 때 이번 이벤트만 선택하시면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완료라고 표시하는 건 어디까지나 저의 방법이니 본인이 더 편한 방법을 고안하셔서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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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크롬을 통해 구글 캘린더를 실행시키는 것보다 바탕화면에 바로 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롬의 '바로 가기 만들기'를 클릭하시면 바탕화면에 바로 가기가 만들어집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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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구글 계정 이벤트를 통해 회사 PC와 연동하고 개인적인 사항은 핸드폰의 리마인더를 활용합니다. 빅스비를 통해 리마인더 설정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합니다. 더욱이 갤럭시 워치와 완벽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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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성 캘린더 앱과 구글 계정의 이벤트를 활용해 애플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봤습니다.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PC와 핸드폰에서 GTD가 완벽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참 좋네요. 물론 다른 GTD 앱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삼성 캘린더 앱을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조금이나마 길어진 게 체감되는 게 재미있네요. TickTick에서 정확한 알람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최적화 기능을 꺼놔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이 발생합니다. 지금 삼성 캘린더와 삼성 리마인드만 사용하고 있는데 화면 켜짐 시간이 조금이나마 늘어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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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애플을 따라잡으려면 더 완벽한 연동성을 제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공하고 있는 삼성 플로우도 훌륭하지만 말이죠. 삼성 클라우드 웹을 통해 캘린더와 리마인더를 수정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새로운 기능의 하드웨어만 개발하지 말고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만의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현해주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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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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