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프로 맥스 무게 극복기 - 경량 케이스를 찾아서

120 주사율과 6.7인치의 콜라보는 아이폰에서 느껴본 적 없는 쾌감이다. 그런데 엄청난 무게는 불쾌하다. 심지어 손목이 시큰시큰 아파지는 무게다.

그렇다. 238g은 내가 접해본 적 없는 무게다. 그런데 이런 무게를 감안하더라도 120 주사율과 6.7인치 대화면은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살길을 찾아보고자 했다. 무조건 적인 경량화는 생폰(saint phone : 성스러운 폰) 이겠지만, 적당한 보호와 맥세이프를 모두 충족할 만한 가벼운 케이스를 찾아보기로 했다.


기본 무게 확인

아이폰13 프로 맥스(이하 아이폰)의 무게는 238g이다. 여기에 강화유리를 부착하고 난 무게가 궁금했다. 보통 강화유리도 10g 정도의 무게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무게인데... 내가 부착한 신지모루 강화유리를 포함한 무게를 실측해 봤다.


 

250g이다. 강화유리 무게는 약 12g이다. 아이폰을 실측하면 240g이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대략적인 무게는 10~12g이다. 애케플을 하고 쓸 수 있는 최소한의 무게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애케플이라지만, 액정이 수시로 깨지면 곤란하니까.


라이노쉴드 케이스

뒷면이 뻥 뚫린 라이노쉴드 범퍼다. 보통 케이스에 들어가는 뒷면 PC 판때기가 없으니까 좀 가벼울 거 같아서 직접 구입했다. 실측한 무게는 24g이다. 보통 맥세이프 가능한 케이스가 30g 이상부터 시작하니까 6g 경량 성공! 기본 무게 250g과 합산하면 274g 되시겠다. 예전의 로드 자전거 경량 덕후로 돌아간 기분이다. 헤헷.

그레이 색상이 찰떡이다. 


링케 퓨전 마그네틱 맥세이프

이름이 참 거창하다. 슈퍼 울트라 캡쑝 짱과 같은 네이밍이다. 그런데 맥세이프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케이스(PC 뒤판과 젤리 옆면) 중에서는 가장 경량이다. 혹시 다른 케이스 중 더 경량인 케이스가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란다.(정품 클리어 케이스 무게는 34g이라고 한다. 물론 직접 실측한 무게는 아니기 때문에 오차가 존재할 수 있음)





정확히 30g이다. 홈페이지에 표시된 무게와 같다. 보통 1g 정도 편차가 있을 만도 한데... 잘 만들었네? 기본 무게 250g과 합산하면 280g으로 깔끔하게 떨어진다.


신지모루 젤리 케이스

아이폰이 로켓 배송으로 날라오고 있어서 무서웠다. 이 무서움을 달래주기 위해 급하게 구매한 케이스. 일반 젤리 케이스인데 네 모서리에 쿠션이 올라와 있다. 실측한 무게는 공교롭게도 24g이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맥세이프 충전기 사용이 불편하다. 물론 충전은 가능하지만 맥세이프 거치대에는 사용 불가다. 맥세이프 거치대에서 낙하하는 아이폰을 보고 싶지 않다면 본 케이스는 사용 불가다.


[번외] 디그니스 카드지갑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 36g이다. 여기에 카드를 넣으면 41g이 된다. 만약 링케 케이스에 부착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무게가 탄생한다. 321g이다.(280 + 41) 미친척하고 하루 사용해 봤다가 손목이 시큰거려 혼났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에 카드지갑은 사치다. 만약 기본 무게에서 카드지갑을 사용한다면? 291g이다.(250 + 41)



디그니스 카드지갑이 무겁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링케 케이스 무게(280g)를 감안하면 300g은 가볍게 초과할 것이다. 역시 손목 나가기 딱 좋은 무게다.



손목은 지켜야겠고 카드지갑을 꼭 써야겠다면? 애케플과 성스러운 세인트 폰. 그리고 카드지갑을 사용하면 되겠다. 그럴 경우 대략적인 무게는 대략 280g 수준이 되겠다. 링케 케이스와 신지모루 강화유리를 카드지갑과 교환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정확한 등가교환이다.

내가 선택한 조합은 링케 케이스다. 오래전에 쓰던 카드지갑(명함도 들어가는)을 주섬주섬 꺼내서 같이 사용하고 있다. 명함과 신분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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