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고관절 통증 해결 - 시계를 반대손에 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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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러너들은 러닝을 할 때 여러 통증에 시달린다. 이는 베테랑 러너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나는 베테랑 러너가 아니지만, 고관절 통증을 극복하게 된 사례가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혹시 지금 오른쪽 고관절 통증이 있는가?
그리고 스마트워치를 왼손에 차고 있는가?
손을 열심히 휘저으면 블루투스 노래가 끊겨서 왼손을 거의 휘젓지 않고 러닝을 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모두 예스라고 답했다면 본인과 같은 상황이었고 생각보다 쉽게 극복이 가능하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관절 통증이 있는 반대쪽 손을 열심히 저으면 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좌우 불균형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신체는 좌우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하다. 본인이 오른쪽 발에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다가 겨우 호전이 되면 바로 왼발 통증이 찾아왔다. 오른쪽 발이 아프니까 왼발에 체중을 실게 되고 이게 누적되다보면 왼발에 통증이 생긴것이다.
본인은 5키로를 천천히 뛴다. 1키로 속도는 7분30초 내외다. 아주 초보 러너지만 기간은 2년 정도 되었다. 러닝 초기에는 고관절 통증을 전혀 몰랐다. 그런데 24년 봄부터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이 찾아왔다. 갑자기 땡기는 느낌과 함께 지속적인 통증이 찾아왔고 걷기에도 불편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왜 통증이 생겼나 하다가 삼성헬스 어플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사진을 보면 러닝 시 오른쪽으로 체중을 실고 있으며 좌우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을 서칭한 결과, 손 젓기가 좌우 밸런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왜 왼손을 휘젓지 않고 러닝을 했을까?
그건 갤럭시워치 울트라와 갤럭시버즈의 연결성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워치를 착용한 왼손을 오른손과 똑같이 휘저으면 노래가 심각하게 끊겼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왼손만 붙이고 러닝을 했고 이게 버릇이 된 것이다. 버릇을 고치기 위해 워치를 오른쪽 손에 착용했고 왼손을 열심히 저으며 러닝을 했다.
무너졌던 좌우밸런스가 완벽한 좌우밸런스로 변모했다. 오른쪽 고관절 통증은 귀신같이 사라졌다. 불안정한 블루투스 연결 때문에 왼쪽손을 휘젓지 않았고 이 때문에 체중이 오른쪽으로 과하게 실렸고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이 생긴것이다.
해결책은 오른손에 워치를 착용하고 왼손을 더 열심히 저어주는 것이었다. 아주 간단하다. 워치 때문에 생긴 고관절 통증을 워치 때문에 해결하다니… 삼성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본인이 현재 고관절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통증이 발생한 쪽 반대편 손을 열심히 저어보라. 그리고 해당 손을 열심히 휘젓지 않게된 원인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면 된다.
만약 이러한 노력을 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자. 그리고 절대 본인의 체력을 과대평가하여 오버페이스 하지 말자. 우리는 동호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도 통증없는 러닝을 통해 러너스 하이를 느끼시길 바라며 본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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