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론 리뷰/데일 카네기 저 - 어떡하지?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인데 왜 읽어? 자기계발 도서를 읽고 있을 때 항상 듣게 되는 말이다. 심지어 와이프에게서도 듣게 되는 이야기라서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않다.

맞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하지만 다 아는 이야기도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는게 아니지않는가? 자기계발 도서를 읽는 이유는 올바른 삶에 대한 반복학습을 위해서다. 깜지(혹은 빽빽이) 쓰듯 말이다.
먼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나서 큰 교훈을 얻었었다. 내 주특기 중 하나가 바로 남을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깨달은 바가 컸다. 그래서 리디북스에서 데일 카네기의 책을 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자기관리론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자기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고전이 들어있겠거니 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로또만큼 빗나가고 말았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위해 걱정을 줄이는 방법'에 이야기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같은 이야기이다. 주구장창 왼발만 쓰는 메시처럼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례(내가 모르는 자기 동내 사람들의 사례도 있음)는 최면에 걸리 듯 책 내용에 빠져들게 한다. 그게 바로 데일 카네기 자기계발 서적의 특징이라 하겠다.

어떡하지?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너무 뛰어다니는 아들내미 다칠까봐 걱정. 와이프가 갑자기 전화를 안받으면 뭔일 생긴건지 걱정. 스냅드래곤 속도 못 따라가는 삼성전자 걱정. 리버풀에 부상선수가 많아도 걱정. 걱정 또 걱정. 이런 걱정을 맘 속에 품고 사는건 칼을 품고있는 것과 같다. 왜 일어나지도 않고 별 영향도 없을 걱정을 품고 내 정신과 육체를 해치는가? 쓸데없는 걱정은 독과 같다.

세상이 험악해졌다. 신문상에는 많은 사건 사고가 매일 끊이지 않는다. 이런 사건 사고가 나에게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다. 하지만 항상 걱정하고 맘을 쓰고 건강을 해친다. 데일 카네기는 이런 걱정의 평균을 생각하라 말한다. 즉 확률적으로 극히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일에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남을 비난하지 말자'와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자'라는 두가지 교훈을 카네기에게서 얻었다. 수 많은 사례를 통해 내 맘속에 깜지 쓰듯 말이다. 근심걱정으로 머리속이 혼란한 사람들을 위한 책, 자기관리론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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